간만에 대전집 와서 티비를 보는데 라라랜드가 MBC 에서 하고 있었다.
원래 음악 영화를 좋아해서 개봉때 무척 재밌게 봤다. 극장에서 나오면서 너무 좋았다고 흥분해서 떠들던 기억이 난다.
이후엔 이 영화를 볼 자신이 없었다. 넷플릭스 같은데 추천작으로 떠 있더라도 지나쳤다. 아니 피했다. 포스터만 봐도 마음이 시렸다.
많이들 마지막 샙과 미아가 다른 미래를 상상하는 장면을 손꼽지만, 물론 그것도 좋지만 난 미아와 샙이 꿈에 대해 서로 응원하면서도 좌절하고 싸우고 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5년만에 다시 보니 그때보다 더 좋은 영화가 됐다.
셉과 미아의 대화와 감정, 그리고 꿈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제서야 인생 영화가 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