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영화 ‘황해’ 의 하정우네 집같은 양꼬치 집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습의 양꼬치집들이 생기고 있다. 깔끔하고 밝은 프렌차이즈 느낌의 양꼬치 전문점이 많이 생겨서 아즈씨.. 들만 가득했던 양꼬치 집에 여자분들도 많이 보이게 된거는 참 바람직한 일인거 같다..ㅎㅎㅎ 최근 이런 새로운 양꼬치 집이 미금역에도 생겼는데, 미금역 양꼬치 집 두개와 비교해봤을때 많이 새롭다.
미금역 양꼬치 전문점 두개. ‘이가네양꼬치’,’양화주’ 이렇게 두개는 각각 완전 중국 연변 느낌과 프렌차이즈 느낌인데, 밝은 느낌을 살리면서도 엄청 한국스러운 양꼬치집이 생겼다.
양국양by미 라는 집인데 한국 고기집 같은 느낌이 상당히 많이 난다.(근데 이름은 도대체 무슨뜻이지.)
일반적으로 양꼬치집하면 마주보는 중간에 화로가 가로로 놓여있고 꼬치를 본인들이 빙글빙글지글지글좌르르륵 기름 떨어뜨리면서 굽고 먹는방식인데, 여긴 화로가 식탁 위에 얹어져 세로로 얹어져 있어서 본인들이 빙글빙글 굽기가 쉽지가 않다. 대신 서빙하시는 알바분들이 와서 구워주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방식인듯.
나에겐 양꼬치 하면 내가 구우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재미가 큰 부분이기 때문인지 그닥 좋진 않았다. 알바보다 내가 더 잘굽기도 하고.. -_-;;
다른 일행은 앉기 편하고 너무 쭝국 스럽지 않아서 좋다고 하셨다.
인테리어는 1층에는 테이블, 2층은 바닥에 앉을수 있는 테이블에 5개 정도 있다.
가격은 다른 양꼬치집들과 비슷한
양꼬치 13,000원이고(맞나.)
양갈비 24,000원
마늘꼬치 1줄 1,000원
등등..
아 맞다.탕수육이 읍다…ㅠㅠㅠㅠㅠㅠㅠ여기 웃긴게 탕슉이 없다니까??ㅠㅠ
우짜든 시키면
이런 기본 세팅. 한국 고기집 같이 양상추 셀러드도 나와주신다.
그뭐냐. 상큼한 사과 드레싱에 옥수수콘 국물 섞인맛이 나는데. 양상추 식감이 같이 나니까 맛있다.
배고프기도 했고. 셀러드는 요즘 맛없으면 반칙이지.ㅋ
양갈비,양꼬치,마늘등장. 마늘은 꼭꼭 씹어먹읍시다. 안그럼 죽어요.
먹는데 정신팔려서 사진을 막찍음.ㅋㅋㅋ
일단 먹고..
악.ㅎㅎㅎㅎ 맛있다. 다른 양꼬치 집에서 먹는거랑 비슷한 무지 맛있는 맛.ㅋㅋ
다른집에 비해 양은 적은편이다. 서빙 인건비 때문에 그런지..
고기가 나오고 나면 접시를 하나씩 서빙해주고 거기에 쯔란을 전설의 비법가루인양 엄청 소중하게 톡톡 덜어주는게 참 인상적이었다.ㅋㅋ 무지 소중히해.
맛은 근처의 다른 미금역 양꼬치 전문점 이가네와 비교하자면 양꼬치는 개인적으로 담백한거 좋아해서 그런지 훨~씬 맛있었다.(이가네는 너무 짜다니까!) 근데 양갈비는 이가네가 훨~씬 맛있고 부드러웠다.
게다가 탕수육(꿔바로우) 같은 중식요리가 없다는건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중국술 갖다놓고 팔면서 중국요리가 없다니..ㅠㅠ
미금역 양꼬치 전문점이 하나 더 생겨서 반갑기도 하고, 한국스럽게 포장된 양꼬치 집이라니 꽤 신선했다. 재미있게 궈먹기 보다는 편안하게 술마시며 이야기하며 즐기기 좋은집이다.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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