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정통’ 인지는 모르겠다. 왜냐하면 중국가서 정통스런 요리를 먹어본적 없기 때문이지!
근데 왠지 정통같은 분위기 였고, 맛이 특히 정통일거 같은 분당 호접몽 ..;; ㅋㅋㅋ
야심한 밤에 갔다.
분당 호접몽 은 정자동 네이버 건물 근처 아데나 펠리스 지하1층에 있는데, 지하1층이라고 해도 오픈되어 있는 테라스 느낌이다.
정원을 잘꾸며놨다. 진시황릉에 있는 진흙병사도 3분 계시고 밤에 혼자보면 좀 무서울듯.
가격은 꽤 비싼편이다.
딤섬세트가 6개 2만원대.
코스는 4만5천~ 이다.
난 5.5만원 명 코스를 시켰음.
이 코스는 새우가 테마인지 새우요리가 꽤 많이 나왔다.
새우요리가 3개나 나왔지!
냉채
해파리 냉채에 관자,피단,고기 이렇게 세가지가 곁들어져 나온다.
조명이 매우 어두워서 사진이 맛없게 생겼네 ㅠㅠ
딤섬 2종.
새우살을 다져넣은 녀석과 새우살+부추+두부?? 어쩄든 그런딤섬 하나 씩이다.
만두피가 우리나라 만두와는 다르게 흠.. 좀더 투명하고 진득하고.
만두피로 싼게 아니라 반죽을 입힌느낌이었다. 근데 나갈때 보니까 만두피로 싸고 계시더라.
새우살을 크게 다져넣어서 새우살 씹히는게 장난 아니다. 입안에서 톡톡 튈꺼 같은.
누릉지탕
와오. 다른 중국집과 다르다는 생각이 처음들게 해준게 이 누릉지탕.
향과 맛이 상당히 진하면서도 간이 새지 않다. 단맛은 없고 송이버섯 향도 간간히 나고 여러 재료들 씹히는 맛도 좋고.
약선요리 느낌의 맛인데 설탕안들어간 굴소스 맛 같기도 하다. 아님말고~
누룽지는 다른 누릉지탕들과 같다.
마늘새우
이름과 다르게 상상되는 그 마늘맛은 거의 안난다.
흠~동남아 느낌의 요리인데 마늘크리스피가 진짜 바삭바삭하고 고소하고 감질맛난다.
새우는 진짜 탱글탱글함. 바삭바삭하고 고소한게 탱글탱글 새우랑 같이 먹으니까 잘어울린다.
시키기 전엔 깐풍새우 마늘버전 나오겠거니 했는데 전혀 다른 음식이다.
역시 단맛은 거의없다.
버섯에 고기넣고 튀긴거.
우와 이거 짱짱.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인데 부드러운 버섯안에 고기가 들어있고 튀김옷 얇게 입혀서 튀겨냈다.
그리고 전메뉴인 누릉지탕이랑 비슷한 소스를 끼얹은.
진짜 맛있음. 식감이며 맛이며.
소고기 청경채 볶음 꽃빵
부드러운 소고기랑 청경체 맛이다.
역시 안달어.
그담에 식사는 짜장면이랑 울면 선택하는건데 사진 안찎었다.
짜장면은 그냥 짜장면맛이고 울면은 처음먹어본 면요리 맛이다.
누릉지탕국물에 면 말아져 있는 맛.
맨날 보통 중국집가다가 호접몽 와서 이런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상~당히 생소했다.
호접몽 과 다른곳을 비교하자면.. 일단 단맛이 거의 없다.
요즘 중국집 가면 어느 요리나 단맛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는데 여긴 달거나 시거나 한 맛이 보통 다른곳에 비하면 거의 없다싶이 하다.
단맛대신 진한.. 뭔지 모를 진한맛이 난다.
한약같기도 하고, 목욕탕가면 이벤트탕 나무냄새도 나고..;;
그래서 뭔가 몸에 상당히 좋은 약선음식 먹는 기분도 든다.
반면 그런 달거나 그런 자극적인 맛이 없다보니 심심함이나 느끼함을 느낄수도 있다. 일장일단이 있는듯.
호접몽 서비스는 나쁘진 않은데 가격에 비하면 별로다.
메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일단 친절하지 않고, 서빙하면서 어떤 메뉴인지 정도는 말해주고 놔야지.
분위기는 진짜 좋고, 엄청 비싼분위기다.
창가에서 식사하면 옆에 정원이 다보여서 밖도 멋지다.
담에 딤섬 먹으로 가고싶다.
원래 사진보다 다 맛있게 생겼다. 어두워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