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에게 보냈던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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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핫했던 주제의 글에 대한 제 생각을 SNS 에 공유했었는데 팀원들도 같이 제 생각을 알면 좋겠다 싶어 짧게 공유합니다.
SNS 에 쓴글
https://maily.so/josh/posts/104733c1
https://maily.so/josh/posts/0f2f4229여기선 PM 이냐, 디자이너냐 가 아니라 제품 의사결정권의 스텝을 2→1 로 줄였다는게 가장 중요한 사실이 아닌가 싶다. 엉뚱한데들 보고 있음.
실제로 업무에서 기획의 영역에 있는 두 직무는 결정 하나를 하기 위해 의견교환과 논쟁이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지점일거다. 생산적인 의견교환과 논쟁은 좋은거지만, 팀 문화에 따라 그 지점을 최소화 하고 그 에너지로 빠른 다양한 시도와 개선을 해나가는게 훨씬 생산적일 수 있다. 아마 AirBnB 는 여기서 이점을 얻은거라고 생각한다.
중요한건 올바른 방향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빠른 의사결정을 실행할 수 있는 구조인듯. 그게 PM 이든 디자이너이든.
에어비엔비 사업 특성상 PM은 포기 가능하고 디자이너는 필수직무라 디자이너를 선택한거고. UXUI, 프로젝트 관리 툴이 점점 편해지고 AI 가 도와주면서 결국 두 직무는 경계선이 더 모호해질거 같다.
원래 논쟁 한창일때 블로그 글로 자세히 이 주제에 대해서 써보고 싶었는데 게으름으로 때놓쳐서 플레이샵 아침에 양평에서 끄적여 봄..
-오피니언 팔로워 1인-
저와 오래 일하거나 이야기 많이 나눠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에어비엔비의 위 선택에 대한 제 생각은 무척 긍정적이에요. 인프랩 초기에 이런 형태의 조직으로 이점을 많이 느끼기도 했고, 앞으로도 팀에따라 적용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더욱 프로덕트 조직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직군에서 이에 대한 논의와 액션들이 일어날거라 생각하구요. 업무 툴이 정교해지면서 게다가 AI 까지 도와주게 되면서 기능성, 전문성 의 장벽이 낮아지고 생산성은 높아지면서 생기는 필연적인 일인거 같아요.
이런 변화에서 더욱 중요해지는건 내가 속한 비즈니스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넓은 시각에서 옳은 방향을 볼 수 있고, 같은 방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협업 시너지도 쉽게 낼 수 있게 되니까요.
그래서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해 이걸 왜 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우리 서비스와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건지에 대해 스스로 많이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같은 이유로 동료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왜 하고 있는지, 그것들이 우리 전체 비즈니스에 대해서 어떻게 작용될지도 많이 듣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그것들은 결국 비즈니스를 넓고 높은곳에서 볼 수 있는 시야와 생각을 만들어 주겠죠.
그게 우리팀이 문화적으로 대화와 공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가능하다면 모두가 그런 비즈니스적으로 높은 시야를 갖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게 우리 서비스를 성공시키고, 스스로들에게도 큰 재산이 될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