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의 계절! 사실 요즘엔 냉면이 4계절 내내 먹는 음식으로 바뀌었지만..
전날에 한식대첩 시즌3에서 여름 국수가 많이나와서 그거보고 진짜 먹고 싶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냉면 먹자고 강력히 추천해서 근처 코다리 냉면집에 갔는데 황재코다리냉면 여기로 갔는데 근처에서 꽤 유명한 집이라고 했다. 점심시간에 손님도 꽉 차있었고. 3대째 하고 있다고 안내가 써있다. 이사온건가? 죽전에 아파트 짓기 전부터 있었나.. 어쨌든 3대째라고 하는데 1대가 함경도 지역에서 오신분이라고 한다.
들어가면 대부분 사람들이 코다리냉면 을 먹고있다. 비빔냉면이다. 인당 1개씩 코다리 냉면 시키고, 만두 2접시 시킴.
가격은 코다리냉면 7000원. 만두는 4천원(4개) 다.
만두부터 나옴
만두는 그저 그렇다. 난 집에서 직접 만든 만두 같이 두부랑 고기랑 좀 거친 질감을 기대했는데 속이 좀 냉동만두 스러웠다. 그래서 좀 별로였는데, 다른 일행은 맛있다고 했다. 취향 차이인듯. 만두피는 적당히 얇고 부드럽고 쫄깃쫄깃 하다.
드디어 나온 코다리냉면 ~~ 메뉴중에 코다리냉면은 비빔냉면이고 물냉면은 따로 있다. 어쨌든 코다리 양념된게 얹어져 있고 육수가 자작하게 깔려있다. 상당히 맵게 생겼는데!!! 안맵다. 요즘 비빔냉면집들. 특히 고기랑 같이주는 거기가. 맵기만 하고 게다가 그 매운게 기분나쁜 매운맛이 많아서 잘 안가는데 여긴 매운맛은 거의없고 새콤 달콤하고 매운맛은 끝에 아주 약간만 남는다.
위에 얹은 코다리는 생각보다 엄청 부드럽다. 부드럽고 달다. 면만 먹을때는 좀 심심할때도 있는데 면적당량이랑 코다리 한점이랑 먹으면 잘어울린다. 근데 좀 많이 단 느낌이 있다. 밥이라기보다 차라리 후식으로 먹는게 좋겠다 싶게.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입맛엔 요즘 유행하는 냉면집들의 비빔국수보다 한 1000만배는 맛있더라. 또 가고싶은 생각이 있다. 뭐 티비에서는 황태찜도 유명하다던데.
여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