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커뮤니케이션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법이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기본은 팀의 ‘공리’ 를 넓고 탄탄하게 만드는거다.
동료끼리 공유하는 공리가 넓고 단단할 수록 설득이나 이해를 위한 사전 커뮤니케이션과 과정중 생기는 오해가 적어진다. 반면 공리가 서로 다르면 배경 설득부터 시작해야되서 진짜 하고 싶은 얘기를 시작할때쯤 에너지와 인내를 다 쓰게됨. 그럼 그때부터 감정적인 논쟁을 시작하게 되고 게임이 시작되는거지..ㅎㅎ
게다가 좋은 생각은 보통 공리들의 교집합 안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팀안의 공리가 많고 층이 많을수록 더 좋은 생각들을 많이 도출해낼 수 있게된다.
우짜든 그래서 공리를 넓히고 여러층을 공유하며 단단하게 만드는건 중요하다.
많은 회사에서 비전이나 성향, 경험 배경이 맞는 사람을 뽑으려는 근본적인 이유도 여기에서 있다. 불필요한 설명이나 근본부터 얘기를 시작할 필요가 없고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이야기만 하고 싶으니까.
이를 위해선 회사와 모든 팀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회사는 비전과 방향, 문화에 대해서 팀원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줘야 하고, 팀원도 열린 마음으로 그것을 받아들여서 서로의 공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양쪽의 노력이 필요한듯.
이렇게 되면 개인 입장에서도 팀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팀과 얼라인 잘되어 있으면 생각하는거 훨씬 이상으로 업무도 잘하게 됨. 일단 질문과 의견 질 자체가 크게 좋아진다. (그러니 여러분 팀의 비전과 생각을 열린마음으로 받아들이세요. 아님 보통 자기 손해임..)
근데 쉽지 않음.ㅋ
다들 그래서 문화나 HR을 중요하게 생각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