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정원 오리부추구이

오리 부추구이

금요일에 일하다가 뻐근해서 창가에 가서 기지개를 피고 있는데 옆에서 통화를 하고 있던 이고잉님을 만났다.;;
저녁식사 약속이 있으셨는데 어찌저찌하다 나도 끼게됐다. ㅋㅋㅋㅋ
판교에서 일하긴 하지만 아는데가 별로 없어 고민하다 오리부추구이를 먹기로.
판교 정원 오리부추구이 식당에 들어가서 단어의 조합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오갔다.
오리+부추 의 단어의 결합의 위력이 대단하는걸로.

넷이서 당연 오리부추구이를 시켰다.
기본찬이 많진 않지만 깔끔하다. 특히 샐러드 개념으로 나오는 묵 무침이 맛있다.

고기가 나오면 아주머니가 오셔서 다 구워주신다.
우리 테이블 분들이 붙임성이 좋아서 아주머니께서 더 신나셨더랬다.
옥돌판 위에 오리고기, 버섯, 양파,마늘을 잘 구워주심.
아주머니가 남자한테 좋은건 다 들어갔다고 하시며 꺄르르껄껄 좋아하셨다.

어느정도 익으면 양념된 더덕과 부추를 올려준다. 그럼 먹으면 된다.

그냥. 뭐. 심하게 맛있다.
다들 먹으면서 맛있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먹음.ㅎㅎ
지금 생각하면 맥주랑 같이 먹었으면 훨씬 맛있었을거 같은데, 딱 그때는 일행분들이 어려워서 말을 못꺼냈다. 소심하게시리.ㅠㅠ

우연이지만 훌륭한 금요일 저녁이었다. 존경하는 분이랑 우연히 만나서 식사도 하고, 재밌는 다른 분들도 만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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