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공연 보고 왔다!! 툇마루무용단 identity
친구의 친구가 연출한다고 해서 꼽사리 껴서 따라감.
현대무용은 접점도 전혀 없고 완전 생소한 분야라 기대가 됐는데..
감상은. 완전 초보 입장에서. 음.. 뭐랄까.ㅋ
엄청 멋있고, 자극적이고, 뭔지 모르겠다. 어렵다. 정리도 안된다. 잘몰라서 그런가??ㅋ
프렌치 음식이나 평양냉면 처음 먹었을때랑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뭔가 엄청 좋고 정성과 정수가 많이 들어간거 같은데, 내가 아직 맛을 잘 모르는 느낌?ㅋ
무용수들 개개인 안무에서는 아름다움과 강렬함이 느껴졌지만, 종합 예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정도로 메세지나 전체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난해하고 어려웠다. 첫번째 작품은 시각적 효과도 강렬하고 직관적인 면이 있어 아 이런 의미겠거니 싶었는데, 두번째는 진짜 혼돈의 카오스였다. ㅋㅋㅋㅋㅋ
첫 작품은 집와서 생각해보니 다시 보고 싶다. 좀 멋졌다.
내가 초보여서 그런지 이게 보통이면 현대무용은 나같은 보통 사람들이기 보편적인 예술이 되긴 빡쌔겠다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내가 직접 표를 사서 현대무용 공연을 또 보고 싶다. 메세지가 뭔지는 몰랐도 무대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와 강렬함 만으로도 앞으로 좀 더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몰랐는데 남자 무용수가 엄청 멋진거 같음. 완전 남자한 몸으로 섬세한 움직임을 보여주는게 꽤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왜 격투 영화나 만화에서 강자모델로 남자 무용수들을 소재로 사용하는지 이해가 됐다.
그건 글코 작품에서 엄청난 피땀눈물이 느껴졌다. 메세지는 모르겠어도 노력과 완성도는 피부로 강하게 느껴짐. 존경심이 들 정도로.
포스터는 일케 보니까 좀 무섭네. 우짜든 나도 이제 문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