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of Us (라스트오브어스)

게임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좀 그렇지만. 게임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긍정적이진 않았다.

나뻤다는건 아니고.. 그냥 생산적인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어 졌던게 사실이다.
난 재밌게 하지만 여자친구나 다른 지인들에게 권하기 좀 부끄러운것.
나에겐 재밌는 친구지만 소개하기는 부끄러운 그런존재.
오직 재미만을 위한 시간죽이는 도구 라는 인식이었다.(하긴 재밌게 시간죽이는게 어디여..)

그랬던 날 비웃듯이 2014년도에 인생 최고의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을 두개나 만날수 있었다. 그중에 하나가~

“The Last of Us”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거의 끝물인 인류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엄청 잘만든 광고라고 생각해왔는데, 게임의 최고 장점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몰입감.. 체험감. 아니 빙의라고 하야되나.

플레이 하던 그 시간동안 난 게임속 ‘조엘’ 이라는 인물에 완벽하게 빙의되어 있었다.
게임 중간중간 던져지는 물음과 사건등에는 극심한 피로감과 고뇌를, 밝은 애피소드들에선 치유과 유대감을 경험한다.
특히 마지막 병원에서 던지는 물음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인류를 구할 인물은 못되는듯.)

좋은 그래픽은 보여주었지만 사실 기술적인 면에서 엄청난 게임은 아니다.
혁신적인 게임시스템을 보여준, 혹은 상상을 넘어서는 설정을 보여준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체험자들의 보편적인 감정을 캐취하여 자연스럽게 풀어낸 라스트오브어스의 이야기는 게임의 ‘적극적체험’ 이라는 강점과 어울려 최고의 몰입감을 경험하게 해준다.
그 몰입된 과정안에서 느끼는 갈등,기쁨,안도,긴장,슬픔,두려움,애정등 수많은 감정은 단지 게임줄거리가 아닌 나자신의 이야기가 된다.

게임이 소설,연극,영화와 같이 간접적 체험이라는 같은 본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예술범주에 들지 못하는 이유가 뭐였을까?
인간이 가지고 있는 희노애락을 다양하게 보여주지 못했기 떄문 아니었을까.
라스트오브어스는 이런 물음에 대한 명쾌한 대답인 동시에 완벽한 정답이다.

좋은영화나 소설을 접한 후엔 진한 여운이 남는다.
나도 꽤 많은 영화나 소설을 봐왔지만 이 이상의 것은 없었다.
한때 게임 커뮤니티에서 “라스트오브어스 안한 뇌 삽니다~~!!!” 라는 글이 많이 보였던걸로 기억한다.
지금도 사고싶다 그런 뇌..ㅋㅋㅋ

라스트오브어스

게임은 예술이 될수 있을까?

당연.

참고: 더라스트오브어스 (the last of us) – 심층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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