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회사의 프로젝트가 하나 끝나고 회고 시간에 ‘기능성은 완벽했고, 예술성은 좀 아쉬웠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말하는 순간에 스스로도 이 얼마나 개떡같은 소린가 싶었는데, 이 표현이 맞는거 같아서 걍 그 워딩을 택했다. 원래 보통 상황에서의 ‘디테일 이 아쉽다’ 는거랑 비슷한 의미였는데, 그러기엔 솔찍히 너무 잘한 프로젝트였다. 준비도 실행도 거의 완벽했다. 그래서 예술성이란 이상한 워딩이 나왔나보다.ㅋㅋ
이번 아쉬움은 나 스스로에게 한 말이었다. 사실 이 프로젝트 팀을 구성할때 스스로 타협한게 있다. 내 원래 사상대로라면 이런종류의 일은 우리 팀에서 이걸 경험한 사람중 최소 한명은 새 프로젝트에도 꼭 들어갔어야 했다. 하지만 상황상 쉽지 않았고, 새로운 사람들로만 구성했다. 그러면 나라도 좀 더 그런 부분에서 조언이나 힌트를 줬어야 되는데 믿고 맡긴다는 생각에 그런 부분을 놓치게 놔뒀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어서 완전 위임한건 맞지만, 그 부분은 내가 한번 힌트라도 줬어야 했다.
과거 경험에서 특별히 성공적 이었거나, 예외적인 뾰족함을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 가 있긴하다. 그리고 당연히 99.999% 는 처음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그런것들을 챙길 수 없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잘해낸다는 전제 하에 팀에서 앞서 그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조금씩 덧붙이는게 중요하다.
어쩜 이런게 문화이며 전통이라고 정의 되는거 아닌가 싶었다. 인프랩은 예외적인 높은 곳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런게 필요하다.
인프랩의 좋은 프로젝트인 인프콘도 특별히 더 잘된 이유는 2022년의 경험위에 2023년이 그대로 쌓아 올려져서 그런것처럼. 앤트맨도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고.
그래도 엄청 잘하긴 잘했음.ㅋㅋㅋㅋ
난 더 잘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