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을 꼭 꼭 받아야 되는데 아직 못받은 사람이 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하난 아이스크림 발명한 사람..ㅠㅠ 누군진 몰라도 언제 어디서나 존경합니다요.
그리고 하난 닭을 처음 먹고 음식임을 알린사람.
닭들에겐 미안하지만 정말이지 치킨이 없다면 세상이 얼마나 팍팍했을까.
치킨에게 영광을!!!!
치킨을 하도 먹어서 가끔은 색다른 치킨요리를 먹고 싶을때가 있다.
구운거나, 바베큐 그런거!!!
최근에 담백한 닭을 먹고 싶었는데 마침 용인 구성동에 지나다니면서 ‘누릉지통닭’ 이라는 타이틀로 맛나 보이는 집이 있어서 찾아가 봤다.
가게 이름은 계림원 용인 맛집
구성동 삼거리 부분에 있고.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무쟈게 시골같다.ㅎ
흠. 어쨌든 들어가서 앉으면.
이런 직화구이 기계가 정면으로 보인다.
탁트인 주방이 있고 그 옆에 저 직화기계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기계 안에선 통닭들이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고.
주방이 트여있고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 든다.
부부께서 운영하시는거 같은데 아주머니께선 서비스센스가 좀 있으셨다. 민증검사도 해주시구..;;
용인 맛집 이라고 칭하고 싶다!!!! ㅋ;
메뉴는 3가지
누릉지통닭
치즈콘닭
..기억안나는거 하나.
난 당연히 그집 대표메뉴만 먹는 사람이기때문에.
누릉지 통닭과 생맥 500 하나.
주문하고 10분정도 기다리면. 짜잔~~
누릉지 통닭이 나온다!!
시키기 전에는 누릉지가 어떤식으로 나올까 되게 궁굼했었다. 표면에 숭늉발라 나오나.. 그랬는데.
뜨거운 식기 바닥에 누릉지를 깔고 그 위에 수줍은 통닭을 올려놓는다.
먹어보면.
나난나나 나나 나~난나~
맛있다. 맛있어.
별다른 양념은 없고, 소금과 겨자소스가 주어지는데. 정말 담백하고 부드럽다.
닭가슴살은.. 건강상 절대로 멀리하는 주의인데. 여기 닭가슴살은 부드러워서 건강에도 좋을거 같아 많이 먹었다.
그리고 뭣보다. 껍질이.. 정말 담백하고 고소하다.
닭껍질이 엄청 맛있다.
사실 닭도 닭이지만 누릉지도 맛있다.
철판식기에 얇게 펴서 나와서 누릉지가 만들어진다.
밥은 보통 쌀은 아닌거 같고, 찹쌀이다. 아마도.
상당히 찰지고 닭기름이 잘 스며들어서 무지 고소하다.
그런데 철판에 누릉지가 되어 있으니 이건 맛없으면 반칙인거지.
숟가락으로 밥을 긁어내면 위는 찰지면서 기름지고 아래부분은 꼬들한 바삭함이 있다.
아마도 직화로 닭이 구워질때 닭안에 밥을 넣고 같이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밥을 안에서 꺼내 세팅하는거 같다.
그래서 밥에 닭맛기름이 많이 스며있다.
흠.. 사실 맛 자체는 새롭거나 놀랍거나 하는 맛은 아니다.
그냥 아파트 앞에서 전기구이 통닭맛이랑 맛자체는 비슷하다.
근데 그 맛들이 충실하게 다져진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우쨋든 진짜 맛있게 먹은 식사였다.
여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