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문어는 똑똑한데 맛없어서 안먹는다고 누군가한테 말했다.
그 사람이 똑똑해서인지 맛없어서인지 안먹는 이유를 하나만 고르라고 그랬다.
현실에서 백만번 하고 있는 이야기를 똑같이 했다.
현실은 수많은 Yes/No 를 조합해서 최고의 결과를 만드는거 아니냐고.
꿈에선 걍 하나 골라줬어도 됐을텐데.
현실에선 가끔 타협성으로 문어 먹는다.
맛없고 똑똑해서 그 반대인 오징어가 더 좋긴 하지만 눈앞에 있을땐 먹지.
그래도 문어는 진짜 왜 먹는지 모르겠다. 무맛인데.
요즘 이런 개꿈을 종종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