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당한사례나 이야기를 뉴스나 지인에게서 접할때는 사실 코웃음을 칠때가 많았다. 븅신 그걸 누가당하냐. 하는식으로~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이성을 과대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
그이유는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그럴것이다. 평상시의 보통 사람들의 모습은 대부분 이성이 욕심이나 다른 감정적인 것에 비해서 앞서 있을테니까.
하지만, 그러다가 어느 순간 욕심이나 조급함이 팍! 하고 앞으로 치고 나갈때가 있다. 그럴때 이성적인 사람의 모습은 무너지고 만다.
회상해보자면 나 역시 어제,오늘 그리고 저번주에 내내 이성이 무너진, 욕심앞서는 멍청이의 모습이었다.
다행이 막판에 정신이 돌아왔으니 다행이지 까딱잘못했으면 +- 해서 1200만원 날아갈 뻔했다. 후덜덜..ㅋ
신한은행 번호로 전화가 오고,나도 욕심이 앞서고,한명이 아니라 은행직원,부서별로 순차적으로 전화와서 인증하고 그러니 탐욕이 앞선 사람들은 정말 안걸려들수 없겠다 싶다.
02-1577-8000 신한은행 번호로 전화가 오고..;;
자기들 부서 직통이라는 02-1600-2987 여기로도 한두통 오고
010-2156-2086 이상희(물론 가명이겠지만) 사기꾼년 번호 직통번호
주식회사 서울신용평가정보
김해정
국민은행 64040104202779
여기로 입금하라고 알려주는 초초초저금리 마이너스통장 권유는 사기다.
혹시라도 탐욕이 앞서서 걸려들지 마시길.
와 근데. 진짜 얘네들이 만들어놓은 이야기들은 모든 이유가 합리적이고 인과관계가 성립하더라.
경제범들이 머리가 좋다더니 진짜…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경찰도 문제다.은행도 문제다.
당한거 알아체고 경찰과 당은행 모두 전화해 봤는데 송금하지 않았으니 신고도 뭣도 안되고 그냥 다행이라고만 할뿐이었다.
뭐 블랙리스트 전화번호에라도 올리는거 없냐고 물어보니까 그거도 없데. 신고도 안된데.
참내..
그래서 신고하기 위해서 18원 입금하고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
이렇게 까지 해야돼?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뭐. 재미있는 이벤트였음.
간만에 본 무릅을 탁 치는 재미있는 사건이었다.
끝까지 걸려들었으면 무릅대신 땅을 치는 재미있는 사건이었겠지.ㅋㅋㅋ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