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스타트업

25살때인가. 게임개발을 배우고 싶어서 네오위즈게임아카데미에서 상담신청하고 입시 테스트랑 레포트까지 제출한 적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몇백만원씩 하는 교육비로 인해서 꿈을 접어야 했었지.

인프런은, 처음은 단지 재능기부 느낌의 프로젝트였다.
그때 개발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싶었지만 경제적, 시간적 여건상 포기했던 경험과, 내가 잘 모르는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느꼈던 한국어로 정제된 지식 강좌의 부재. 이 두가지 경험을 곱씹던중 udemy 는 역시 미국이구나 하는 부러움..? 비슷한걸 느끼게 해주었다.

유데미는 정보의 접근과 공유가 쉬워진 지금 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같이 느껴졌다.
자신이 자신있는 전문지식을 대중에게 공유하고 그에 따른 경제적 댓가도 합리적으로 가져가는 상생의 진정한 공유 시스템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고 나누는 모습은 한국 교육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인 ‘정해진 길의 강요’ 를 해결할수 있는 해결책이라는 거창한 생각까지 했다.

그래서 내가 이제껏 사회에 한게 없으니 이런 비슷한걸 한국사회에 제공하는 그런걸로라도 좀 보탬이 되어 볼까? 에서 팔을 걷어부쳐 본게 일이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인프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쏟은 시간과 노력이 아쉽기도 하고, 내 이름으로 뭔가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조금씩 붙어 여기까지 왔다. 아니 온게 아니라 이제 시작점이 보이게 됐다.
처음에 장난같이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스타트업 이라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벤처사업까지 와버린거다.

스타트업이란 말에선 신나고, 젋고, 즐거운 느낌이 든다. 나도 처음에는 그런거 같았다. 스타트업 이름만 붙이면 큰 사무실에 리트리버 데리고 출근하고 놀고 ps4놓고 게임하고 그런줄 알았다. 근데 알수록 쉽지않고, 지루하고, 강한 인내가 필요한 일이라는 걸 알게된다. 게으르고 단세포적이고 남의말 안듣는 내가 잘 할수 있을까 싶은 걱정도 있지만 일단 발걸음을 띠었으니 될 수 있으면 많이 달려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나중에 리트리버도 데리고 다니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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