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회사다니는 친구가 허구헌날 칭찬하던 여의도 콩국수 집이 있다. 마르고 먹는거를 그렇게 까지 즐겨하지 않는거 같은데 맨날 칭찬하길래 궁굼하던차에 잉여력을 발휘해 여의도까지 놀러갔다.
점심시간에는 하도 사람이 많아서 줄이 뱅글뱅글 이어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소문으로는 서울대 나오고 미국에서 MBA 딴 아들들이 카운터를 맡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아님말고)
메뉴는 4개 밖에 없다.
- 냉콩국수
- 닭칼국수
- 비빔국수
- 만두
다른건 7000원대고 콩국수는 무쟈게 비싸다. 우짜든 2개 시켰다.
정말 국수에 콩국물만 나온다. 색은 저거보다 좀더 아이보리 색이 돈다.
콩국물이 진한걸 넘어서 껄쭉하다. 차가운 콩죽 수준.
내가 이제껏 먹은 콩국수는 콩국수가 아니었구만..ㅋ 진짜 진하면서도 비린맛이 안난다. 보통은 진한 콩국물을 흉내낸다고 이것저것 많이 넣어서 여러가지 많이 나는데, 여기 여의도 콩국수 는 콩 고소한 맛밖에 안난다. 인절미같이 너무 고소하지도 않고, 적당한 고소함!
김치도 맛있다. 그냥 싱거운 보쌈김치 스타일이다.
비빔국수도 꽤 인기라고 하는데, 뭐 테이스티로드에 나왔다고 한다. 근데 비빔국수는 어떻게 누가 해도 맛있는게 비빔국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