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강남역에 캘리포니아피자키친 생긴거보고 가봤었는데, 그땐 그냥 피자맛이구나 싶었다. 피자는 당시나 지금이나 특별한 유행없이 비슷한거 같으니 구냥 “미국 캘리포니아 애들은 토마토소스가 좀 덜들어간 피자를 먹는구나..” 싶었다. 우째든 그땐 그랬는데, 작년에 여자친구가 판교에서 일할때 놀러가서 캘리포니아피자키친 을 갔었다.
아보카도클럽애그롤 과 자메이칸저그치킨 피자를 시킴.
이거 진짜진짜 맛있다. 이날 먹는 순간은 이제까지 먹어본 것중에 가장 맛있다고 느낄정도로 황홀했다..ㅎㅎ; 지금생각해보면 좀 오바스럽긴 하지만.
원체 내가 이런 류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정말 맛있었다.
닭고기와 살짝들어간 야채 양념들이랑 잘어울렸고, 뭣보다 아보카도가 진한 끈쩍 산뜻한 맛으로 묶어주는 기분이었다. 소스도 찍어먹으면 짱짱맨임.
그다음은 피자..
와 이거.
태어나서 먹어본 피자중에 손 꼽을 정도로 맛없었음.
닭고기랑 굵은 베이컨 같은 햄이랑 야채 이것저것 들어있고 비쥬얼은 전체적으로 좋은거 같은데.
단맛이 매우 심하다. 것도 어울리지도 않게.
내가 생각하는 맛의 조화라는게 있는데, 피자 먹다가 갑자기 단 소스맛밖에 안난다.
하와이언 피자같이 치즈랑 어울리는게 아니라, 그냥 엄청 썡뚱맞은 단맛.
근데 이게 인기메뉴 3위인가로 메뉴판에 있길래 이상해서 찾아보니 또 그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사람 입맛은 여러가진가봐.
흠.. 지점마다 맛이 다른가..?;